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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를 잘 모르는, 좋아하기만 하는 사람이
맥주 비교글을 쓰는 것이 우습기도 하고 글 내용에 확신이 안 가기도 하여
이 글을 지난 12월 중순에 쓰기 시작했는데 계속 미루다 이제서야 발행합니다.
몇 일 전에 이마트 가서 타이거 맥주와
역시 맥주잔 주는 하이네켄 맥주를 6캔씩 사왔습니다.
타이거 맥주, 싱가폴 맥주이며 한국에서는 별로 알려지지 않은 맥주인데
가끔 인터넷 게시판에 선호 맥주로 올라오길래 이번에 처음 먹는 맥주입니다.
타이거 맥주는 1932년에 시작된 브랜드이며 APB 회사의 플래그쉽 브랜드라고 하네요.
11개 국가에서 타이거 맥주가 만들어지고 있으며
전세계 60개 국가에서 팔리고 있다고 합니다.
맥주 대회 쪽 수상 경력도 상당히 많군요.
월드 맥주 챔피언십, 북미 맥주 어워드, 미국 오픈 맥주 챔피언쉽 등 많네요.
실력이 상당하네요. 하이네켄보다 더 좋은 듯한 느낌도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하이네켄 맥주와 상당히 비슷합니다.
거품이라든가 외관상으로는 맥스 맥주와 달리 하이네켄과 상당히 비슷해요.
맛은 타이거가 약간 부드러운 맛이 느껴지면서
기본적인 맛은 하이네켄의 장점을 모두 가지고 있는 듯 합니다.
타이거 맥주는 일단 향이 약간의 향긋함을 풍깁니다.
잔에 타이거 맥주를 따랐을 때 풍성한 거품을 보입니다.
유럽식 라거 맥주 느낌입니다.
맛은 부드럽고 쌉싸름한 맛이 느껴지며
여느 유럽 맥주처럼 탄산맛은 상당히 절제되어 있습니다.
타이거 맥주의 향과 부드러움이 있는 맛이 꽤 좋게 느껴집니다.
그러고 보니, 강한 탄산맛은 오로지 한국 맥주에서만 느껴지는 듯 하군요.
맥주잔의 크기는 딱 330ml 1캔에 맞춰져 있는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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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펙
용량 : 330ml
알콜 : 5.0%
가격 : 6캔 + 맥주잔 = 12600원. (330ml 1캔당 2100원)
원산지 : 싱가폴
맥스(Max) 맥주
맥스 맥주는 요즘 한국 맥주 중에서는 그나마 가장 먹을만한 맥주로 손 꼽히고 있는 맥주죠.
이전 몇 년 전에 회사 사람이 맥주 중 하이트, 카스 중 어느 것이 좋냐는 질문에
저는 맥스가 좋다고 했다가 좀 이상한 사람으로 취급 받던 적이 있었는데
요즘은 맥스 맥주가 많이 선호되는 듯 합니다.
그러나 맛 좋은 수입 맥주들을 먹다 보니
이제는 맥스 맥주의 맛도 한계가 있음이 느껴서도 손이 안 가는군요.
맥스 맥주(www.maxbeer.co.kr)는 TV 광고에서 색이 먹음직스럽다고 했었습니다.
일단 색은 비슷합니다.
이것만으로 라거 맥주들을 구분하기는 쉽지 않겠죠.
맥스 맥주의 느낌은 대체로 타이거와 비슷합니다.
맥스 맥주는 향이 약간 더 약하나 향긋함은 적습니다.
맛은 탄산맛이 좀더 강하고 부드러운 느낌은 없는 가운데
쌉싸름하고 뒷맛이 약간 쓴 맛이 있는 듯 합니다.
그러면서 약간 맹숭한 듯한 싱거운 느낌이 납니다. 알콜 4.5%의 영향일까요.
타이거 맥주를 먹을 때는
이 맛있는 맥주가 왜이리 빨리 사라지나 하는 생각으로 먹었는데
맥스 경우는 왜 아직도 이리 많지? 하는 느낌입니다.
맥스 맥주는 한국 맥주 중에서는 분명 괜찮은 맛을 주는 맥주입니다.
그러나 세계적인 관점에서 보자면 맥스 조차도 부족함이 있는 듯 합니다.
이런 것은 사실 맥주 회사의 전문가들이 더 잘 알 것입니다.
그럼에도 유럽 스타일의 맛 좋은 맥주를 안 만드는 이유는 아마도
굳이 원가 상승을 일으키면서까지 그런 좋은 맥주를 만들지 않아도
인기 연예인 출연시키는 마케팅으로도 충분히 잘 팔리고 있기 때문일까요.
맥스 마케팅 중에 맥아가 100% 보리라는 내용이 있습니다.
그러나 정작 맥주냐 아니냐의 기준인 맥아 비율에 대한 내용은
인터넷에서 아무리 검색해도 못 찾겠습니다.
참고로 일본의 경우는
맥아 비율 67% 이상만 맥주라고 하고
그 이하는 발포주(맥아 비율 67% 이하인 맥주맛 나는 술?)와
제3맥주(맥아 비율 20% 이하,맥주맛 나는 음료수?)로 나누고 있습니다.
맥스 맥주, 김이 좀 빠지고 나니까 먹을만하네요.
스펙
용량 : 355ml
알콜 : 4.5%
원산지 : 한국
하이네켄(Heineken) 맥주
하이네켄 맥주는 전세계적인 베스트셀러 맥주이죠.
일반인들에게 맥주하면 주로 떠오르는 나라는 독일이지만
이 세계적인 맥주는 네덜란드 맥주이지요.
네덜란드 맥주하니 이전에 스페인의 불꽃축제가 열리던 발렌시아에서
도시 곳곳에서 무료로 주던 암스텔 맥주가 갑자기 생각나네요.
하이네켄 맥주(www.heineken.co.kr) 6캔 사면 맥주잔 2개 준다길래
오랜만에 구입한 하이네켄 맥주.
타이거와 맥스는 구분이 되는 성격을 가지고 있는데
하이네켄의 경우는 맥스와 상당히 비슷한 느낌입니다.
이건 보관 온도, 보관 상태, 보관 형태 등에 따라 다르겠지만
10도 정도로 조금 높은 온도의 캔으로 먹으니 깜끔한 맛이 줄어든 느낌입니다.
스펙
용량 : 330ml
알콜 : 5.0%
가격 : 6캔 + 맥주잔 2개 = 13080원. (330ml 1캔당 2180원)
원산지 : 네덜란드
하이네켄 vs 맥스
아마 맥스가 하이네켄 맥주를 벤치마킹해서 만든 것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상당히 비슷한 느낌이 많습니다.
향이나 맛이나... 그 차이점이 크지가 않은 듯 합니다.
향과 맛은 맥스와 하이네켄이 상당히 비슷한데
거품이나 탄산맛에서 차이가 많이 납니다.
맥스의 경우는 크고 거친 거품이 형성되고
맥주를 잔에 따랐을 때 탄산 거품 터지는 소리가 크네요.
하이네켄의 경우는 보다 작고 부드러운 거품이 형성되고 조금더 오래 지속되는 듯 합니다.
기본적인 맛 자체는 하이네켄과 맥스가 비슷한 듯 한데
하이네켄의 경우 다른 유럽 맥주와 마찬가지로 탄산맛이 적고
맥스는 한국 맥주답게 탄산맛이 좀더 강합니다.
특히 냉장고에서 막 꺼낸 맥스 경우 탄산맛이 혀를 꽤 강하게 쏘아 대는 느낌입니다.
맥스는 4.5도의 알콜도수를 맞추기 위해서
많은 탄산수를 투입한 느낌이고 그에 따라 강한 탄산맛이 나는데
유럽 맥주를 주로 먹던 분이라면 강한 탄산맛이 그리 유쾌하지는 않을 듯 합니다.
맥스는 4.5도 저알콜 맥주라
먹으면서 맹숭하면서 탄산맛 나면서 취기가 안 도는 반면에
하이네켄은 보기에는 거품이 별로 없고 거품이 부드러운데
실제 먹어보면 보기보다 쏘는 느낌이 있으면서 감칠맛이 나면서
산뜻한 취기가 기분 좋게 하는 듯 합니다.
일반인들이라면 블라인드 테스트에서 구분하기 힘들 듯 하지만
평소에 신경 써서 먹은 분이라면 충분히 구분 가능할 것 같습니다.
하이네켄 vs 맥스 vs 타이거
하이네켄 vs 맥스 vs 타이거 맥주 이 3개 맥주 간의
차이는 크지는 않지만 분명히 차이가 존재하고
만약 하이네켄이나 타이거 위주로 먹다가
한국의 여타 맥주를 먹으면 그 차이가 꽤 크게 다가올 정도일 겁니다.
업그레이드시에는 잘 몰라도 다운그레이드시에는 그 차이가 확 느껴지거든요.
하이네켄에 비해 타이거의 품질이 만만치 않게 느껴지지만
타이거 맥주 가격이 6캔 기준으로 하이네켓보다 480원 밖에 안 싸네요.
좀더 저렴했다가 타이거 맥주에 선호도가 많이 커질 것 같습니다.
맥스는 아마도 전세계적인 베스트셀러 맥주인 하이네켄을 벤치마킹해서 만든 것이 아닐까
생각하게 할 정도로 비슷한 향과 맛을 내지만, 거품, 탄산맛, 알콜도수에서 차이가 납니다.
타이거는 알콜도수 5도로 정당한 도수를 지녔고
향이 좋으며 부드러운 맛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 3개 중에서는 타이거가 제일 좋은 듯 합니다.
깔끔하고 쌉싸르한 맛이 좋고 향도 좋네요.
(5점 만점)
타이거 : 4.8점
하이네켄 : 4.7점
맥스 : 4.3점
맥스 점수가 낮은 이유는 강한 탄산맛과 4.5도에 불과한 알콜도수 때문입니다.
다음에는 제가 좋아하는 벡스, 스텔라 아르투아(Stella Artois)하고 비교해보고 싶군요.
스텔라 아르투아 맥주는 한국에서 파는 것을 본 적이 없어서
한국에서는 먹기 힘든 것 같습니다.
타이거 비어 TV 광고 동영상. Enjoy winning.
타이거 맥주 TV 광고 동영상. Happy Hallow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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